트웰브랩스

Pegasus 1.5를 만든 사람들

Sue Kim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페가수스를 함께 만든 트웰브랩스 서울 팀의 이야기. 리서처, MLE, 데이터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QA까지 — 트웰브랩스 서울 팀이 Pegasus 1.5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페가수스를 함께 만든 트웰브랩스 서울 팀의 이야기. 리서처, MLE, 데이터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QA까지 — 트웰브랩스 서울 팀이 Pegasus 1.5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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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 2026

8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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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세상에 나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보통 기능과 성능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를 만드는 것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과 노력, 그리고 협업하는 과정입니다.

Pegasus 1.5 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리서치, 머신러닝 엔지니어링(MLE), 백엔드, 데이터, 테스트 인프라까지 여러 역할이 하나의 목표 아래 더 촘촘하게 연결되며 진행됐습니다. 누군가는 학습과 데이터 품질을 맡았고, 누군가는 evaluation과 serving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습니다. 누군가는 User-facing API와 SDK를 만들었고, 또 누군가는 촉박한 일정 안에서 테스트 자동화 작업으로 릴리즈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무엇보다 Pegasus 1.5 팀에게는 이번 릴리즈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시 바닥부터 쌓아 올린다”는 감각에 더 가까웠습니다. 학습 코드, 서빙 구조, 평가 방식까지 다시 정리하며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었죠.

“외부적으로는 1.2에서 1.5로 올라가는 거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에 가까웠어요.”
— Sam, ML Research Scientist


더 선명해진 목표, 더 중요해진 데이터

이번 Pegasus 1.5 릴리즈 중 크게 달라졌던 점 중 하나는 모델 개발의 목표가 훨씬 명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더 잘 풀 것인가”를 먼저 정의하고, 그에 맞춰 데이터와 학습이 설계되었습니다.

“막연하게 많은 데이터를 쏟아부으면 모델 성능이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걸 직접 확인했어요. 잘하고 싶은 capability가 있으면, 그걸 타겟하는 데이터를 진짜 모아야 한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라는 걸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Data is King.
— Sam, ML Research Scientist

이 변화는 데이터 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데이터가 실제로 학습에 어떻게 쓰이고 어떤 병목을 만드는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의 협업이 '코끼리 발 더듬듯이' 부분적으로만 보였다면, 이번에는 전체가 연결된 형태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데이터만 단순하게 전달드렸을 때는 사실 회사의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조금 간접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면서, 모델의 flywheel을 더 빨리 돌릴 수 있는 ideation이 더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 Elton, Software Engineer, ML Data

“기존에는 데이터를 넘겨드리고 나면 그 다음 프로세스는 잘 모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아, 실제로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런 문제가 있구나’를 직접 보면서 점점 더 알아간 것 같습니다.”
— Haley, Software Engineer, Data


역할은 더 넓어졌고, 일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이번 Pegasus 1.5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습니다.

TwelveLabs의 엔지니어링 + 리서치 팀은 Pod 구조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기능별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 목표를 중심으로 필요한 문제를 더 넓게 맡게 됩니다. Pod는 특정 목표나 제품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 협업 팀입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 + PM + 디자이너 + QA가 한 팀으로 묶여 하나의 기능이나 도메인을 자율적으로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training task를 end-to-end로 경험하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학습 직전 단계의 최적화까지 맡고, 백엔드 엔지니어가 API 스펙부터 서비스 연동, SDK까지 함께 보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기능 조직에서는 기대되어지는 기능에 대한 역할만 부여받았었는데, 지금은 Pod이라는 제품 목적 조직으로 바뀌었잖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specialty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서 더 넓은 영역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만큼 좀 더 high-level한 것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히 업무량의 증가가 아니라, 개인이 더 많은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변화에 가까웠습니다.


촉박했지만, 그만큼 밀도 있었던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조금은 현실적인 순간들)

이번 릴리즈는 여러 팀원이 공통적으로 “타이트했다”고 표현할 만큼 일정이 촉박했습니다. 실제로 밤을 새워 학습 문제를 해결하거나, 릴리즈 직전에 몇 시간만 자고 다시 작업을 이어가는 상황도 있었죠.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솔직하게는 금요일에 학습이 안 돌아서, 토요일 아침 7시에 집에 들어간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Sam, ML Research Scientist

“새벽 3시까지 Kian이랑 Sam이랑 일했는데 ... 수학여행하며 새벽까지 정신없이 헛소리하고 그런 감성이 있었는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노란장판 감성... '한 번쯤 할 만하다. 아 내가 스타트업을 다니는구나.’ 저는 중간에 못하겠다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둘은 새벽 7시까지 했대요.”
— Lia, ML Research Scientist

하지만 동시에, 그 압축된 과정이 빠른 학습과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처음 일정을 들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Kevin은 evaluation platform을 처음부터 끝까지 구축하며 LLM 모델 사이클 전체를 손으로 경험했습니다.

“일정이 엄청 타이트하고 한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얻는 것은 있었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사용자 경험까지 연결된 설계

이번 릴리즈에서는 모델의 기술적인 개선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이 기능을 쓰게 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API 설계에서는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더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방향이 바뀌며 많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분석하려면 indexing을 먼저 거쳐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 없이 URL만 있어도 바로 돌릴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설계 하나에 꽤 많은 고민이 들어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모델이 좋아지면서 내부 로직이 바뀌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API 자체를 어떻게 디자인할지를 많이 고민했어요. 확장성도 열어두면서, 지금 사용자가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Genie, Backend Engineer

QA 측면에서도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단순히 기능이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이 정도면 실제 사용자에게 충분히 좋은 경험인가”를 기준으로 품질을 판단했습니다.

“한 일주일이나 2주일 정도가 필요할 수도 있는 테스트를, 자동화 스크립트와 사전 준비 덕분에 3~4일 내에 웬만한 버그나 이슈를 다 리포팅하고 고칠 수 있었어요.”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서울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

이번 Pegasus 1.5를 돌아보며 많은 팀원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서울 오피스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보다, 논의와 의사결정 사이의 거리가 짧아졌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슬랙 메시지를 길게 정리해 태평양 건너편의 팀의 답을 다음날까지 기다리는 대신, 필요한 순간 바로 화상 회의를 열고 함께 논의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Pod 안에서 결정권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속도였습니다.

“슬랙 허들로 그냥 바로 얘기하고, 같이 디자인하고 … 버그 같은 것도 페어 프로그래밍하면서 바로바로 수정하고 했어요”
— Genie, Backend Engineer

“서울 오피스에서 모든 개발 인원들이 다 모여가지고 필요할 때마다 구두로, 대면으로 이야기하고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업무 밀도와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차이를 넘어, 일하는 구조 자체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팀 사이의 협업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결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 단위 안에서 움직이게 되면서 “진짜 팀처럼 일했다”는 감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context를 주고받는 기회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팀 간의 협업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다 들어오고 팀원들이랑 자주 얘기를 하게 되면서 … 그래서 그냥 진짜 팀처럼 일하게 됐어요.”
— SJ, Machine Learning Engineering Manager

QA를 담당한 Luke는 이 모든 변화를 가장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얘는 계획한 날짜대로 됐다."


"모델같이 불확실한 건 예측한 날짜대로 간다는 게 더 힘들거든요. 그런데 예측한 대로 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숙련도가 올라왔다거나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반증이기 때문에, 그게 되게 놀라웠습니다. 팀이 잘 됐다. 옆에서 봤을 때."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완성보다, 다음을 위한 기반

흥미로운 점은, 이번 릴리즈를 이야기한 많은 팀원이 Pegasus 1.5를 “완성된 결과”보다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에 더 가깝게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evaluation platform이 zero-to-one으로 구축됐고, 데이터와 학습 파이프라인이 더 긴밀하게 연결됐고, 앞으로 모델을 더 빠르게 개선하기 위한 마일스톤도 조금씩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flywheel을 만든 과정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다음에 릴리즈는 더 발전될 수 있고 더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그러면서도 이번 모델에 대한 솔직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ML Research Scientist Lia는 타사 VLM과 블라인드로 비교한 평가 결과를 아직도 완전히 믿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만든 모델이니까. 되게 막 못할 것 같고, 끔찍할 것 같고 이런 게 좀 있는데… 사내에서 타사 VLM이랑 블라인드 테스트를 할 때, 속으로 '와, 타사 VLM 진짜 잘한다. 페가수스 못하네' 이러면서 투표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뽑은 4표 중 3표가 페가수스였다는 거예요. 저는 아직도 버그를 의심하고 있어요. 그럴 리가 없다."
— Lia, ML Research Scientist

만든 사람이 오히려 가장 의심했다는 점. 그리고 그 의심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왔다는 점. 아직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다음에는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만큼은 팀 안에서 분명해졌습니다.


마무리

Pegasus 1.5는 기능과 성능만으로 설명되는 릴리즈가 아니었습니다.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더 가까이 연결되고, 더 넓은 책임을 가지고, 더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했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더 나은 다음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팀. Pegasus 1.5는 그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페가수스 1.5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Pegasus 1.5 Tech Blog

팀과 여정을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 TwelveLabs Careers

제품이 세상에 나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보통 기능과 성능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를 만드는 것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과 노력, 그리고 협업하는 과정입니다.

Pegasus 1.5 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리서치, 머신러닝 엔지니어링(MLE), 백엔드, 데이터, 테스트 인프라까지 여러 역할이 하나의 목표 아래 더 촘촘하게 연결되며 진행됐습니다. 누군가는 학습과 데이터 품질을 맡았고, 누군가는 evaluation과 serving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습니다. 누군가는 User-facing API와 SDK를 만들었고, 또 누군가는 촉박한 일정 안에서 테스트 자동화 작업으로 릴리즈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무엇보다 Pegasus 1.5 팀에게는 이번 릴리즈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시 바닥부터 쌓아 올린다”는 감각에 더 가까웠습니다. 학습 코드, 서빙 구조, 평가 방식까지 다시 정리하며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었죠.

“외부적으로는 1.2에서 1.5로 올라가는 거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에 가까웠어요.”
— Sam, ML Research Scientist


더 선명해진 목표, 더 중요해진 데이터

이번 Pegasus 1.5 릴리즈 중 크게 달라졌던 점 중 하나는 모델 개발의 목표가 훨씬 명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더 잘 풀 것인가”를 먼저 정의하고, 그에 맞춰 데이터와 학습이 설계되었습니다.

“막연하게 많은 데이터를 쏟아부으면 모델 성능이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걸 직접 확인했어요. 잘하고 싶은 capability가 있으면, 그걸 타겟하는 데이터를 진짜 모아야 한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라는 걸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Data is King.
— Sam, ML Research Scientist

이 변화는 데이터 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데이터가 실제로 학습에 어떻게 쓰이고 어떤 병목을 만드는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의 협업이 '코끼리 발 더듬듯이' 부분적으로만 보였다면, 이번에는 전체가 연결된 형태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데이터만 단순하게 전달드렸을 때는 사실 회사의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조금 간접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면서, 모델의 flywheel을 더 빨리 돌릴 수 있는 ideation이 더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 Elton, Software Engineer, ML Data

“기존에는 데이터를 넘겨드리고 나면 그 다음 프로세스는 잘 모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아, 실제로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런 문제가 있구나’를 직접 보면서 점점 더 알아간 것 같습니다.”
— Haley, Software Engineer, Data


역할은 더 넓어졌고, 일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이번 Pegasus 1.5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습니다.

TwelveLabs의 엔지니어링 + 리서치 팀은 Pod 구조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기능별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 목표를 중심으로 필요한 문제를 더 넓게 맡게 됩니다. Pod는 특정 목표나 제품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 협업 팀입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 + PM + 디자이너 + QA가 한 팀으로 묶여 하나의 기능이나 도메인을 자율적으로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training task를 end-to-end로 경험하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학습 직전 단계의 최적화까지 맡고, 백엔드 엔지니어가 API 스펙부터 서비스 연동, SDK까지 함께 보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기능 조직에서는 기대되어지는 기능에 대한 역할만 부여받았었는데, 지금은 Pod이라는 제품 목적 조직으로 바뀌었잖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specialty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서 더 넓은 영역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만큼 좀 더 high-level한 것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히 업무량의 증가가 아니라, 개인이 더 많은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변화에 가까웠습니다.


촉박했지만, 그만큼 밀도 있었던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조금은 현실적인 순간들)

이번 릴리즈는 여러 팀원이 공통적으로 “타이트했다”고 표현할 만큼 일정이 촉박했습니다. 실제로 밤을 새워 학습 문제를 해결하거나, 릴리즈 직전에 몇 시간만 자고 다시 작업을 이어가는 상황도 있었죠.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솔직하게는 금요일에 학습이 안 돌아서, 토요일 아침 7시에 집에 들어간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Sam, ML Research Scientist

“새벽 3시까지 Kian이랑 Sam이랑 일했는데 ... 수학여행하며 새벽까지 정신없이 헛소리하고 그런 감성이 있었는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노란장판 감성... '한 번쯤 할 만하다. 아 내가 스타트업을 다니는구나.’ 저는 중간에 못하겠다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둘은 새벽 7시까지 했대요.”
— Lia, ML Research Scientist

하지만 동시에, 그 압축된 과정이 빠른 학습과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처음 일정을 들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Kevin은 evaluation platform을 처음부터 끝까지 구축하며 LLM 모델 사이클 전체를 손으로 경험했습니다.

“일정이 엄청 타이트하고 한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얻는 것은 있었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사용자 경험까지 연결된 설계

이번 릴리즈에서는 모델의 기술적인 개선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이 기능을 쓰게 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API 설계에서는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더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방향이 바뀌며 많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분석하려면 indexing을 먼저 거쳐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 없이 URL만 있어도 바로 돌릴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설계 하나에 꽤 많은 고민이 들어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모델이 좋아지면서 내부 로직이 바뀌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API 자체를 어떻게 디자인할지를 많이 고민했어요. 확장성도 열어두면서, 지금 사용자가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Genie, Backend Engineer

QA 측면에서도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단순히 기능이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이 정도면 실제 사용자에게 충분히 좋은 경험인가”를 기준으로 품질을 판단했습니다.

“한 일주일이나 2주일 정도가 필요할 수도 있는 테스트를, 자동화 스크립트와 사전 준비 덕분에 3~4일 내에 웬만한 버그나 이슈를 다 리포팅하고 고칠 수 있었어요.”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서울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

이번 Pegasus 1.5를 돌아보며 많은 팀원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서울 오피스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보다, 논의와 의사결정 사이의 거리가 짧아졌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슬랙 메시지를 길게 정리해 태평양 건너편의 팀의 답을 다음날까지 기다리는 대신, 필요한 순간 바로 화상 회의를 열고 함께 논의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Pod 안에서 결정권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속도였습니다.

“슬랙 허들로 그냥 바로 얘기하고, 같이 디자인하고 … 버그 같은 것도 페어 프로그래밍하면서 바로바로 수정하고 했어요”
— Genie, Backend Engineer

“서울 오피스에서 모든 개발 인원들이 다 모여가지고 필요할 때마다 구두로, 대면으로 이야기하고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업무 밀도와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차이를 넘어, 일하는 구조 자체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팀 사이의 협업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결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 단위 안에서 움직이게 되면서 “진짜 팀처럼 일했다”는 감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context를 주고받는 기회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팀 간의 협업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다 들어오고 팀원들이랑 자주 얘기를 하게 되면서 … 그래서 그냥 진짜 팀처럼 일하게 됐어요.”
— SJ, Machine Learning Engineering Manager

QA를 담당한 Luke는 이 모든 변화를 가장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얘는 계획한 날짜대로 됐다."


"모델같이 불확실한 건 예측한 날짜대로 간다는 게 더 힘들거든요. 그런데 예측한 대로 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숙련도가 올라왔다거나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반증이기 때문에, 그게 되게 놀라웠습니다. 팀이 잘 됐다. 옆에서 봤을 때."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완성보다, 다음을 위한 기반

흥미로운 점은, 이번 릴리즈를 이야기한 많은 팀원이 Pegasus 1.5를 “완성된 결과”보다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에 더 가깝게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evaluation platform이 zero-to-one으로 구축됐고, 데이터와 학습 파이프라인이 더 긴밀하게 연결됐고, 앞으로 모델을 더 빠르게 개선하기 위한 마일스톤도 조금씩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flywheel을 만든 과정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다음에 릴리즈는 더 발전될 수 있고 더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그러면서도 이번 모델에 대한 솔직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ML Research Scientist Lia는 타사 VLM과 블라인드로 비교한 평가 결과를 아직도 완전히 믿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만든 모델이니까. 되게 막 못할 것 같고, 끔찍할 것 같고 이런 게 좀 있는데… 사내에서 타사 VLM이랑 블라인드 테스트를 할 때, 속으로 '와, 타사 VLM 진짜 잘한다. 페가수스 못하네' 이러면서 투표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뽑은 4표 중 3표가 페가수스였다는 거예요. 저는 아직도 버그를 의심하고 있어요. 그럴 리가 없다."
— Lia, ML Research Scientist

만든 사람이 오히려 가장 의심했다는 점. 그리고 그 의심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왔다는 점. 아직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다음에는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만큼은 팀 안에서 분명해졌습니다.


마무리

Pegasus 1.5는 기능과 성능만으로 설명되는 릴리즈가 아니었습니다.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더 가까이 연결되고, 더 넓은 책임을 가지고, 더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했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더 나은 다음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팀. Pegasus 1.5는 그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페가수스 1.5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Pegasus 1.5 Tech Blog

팀과 여정을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 TwelveLabs Careers

제품이 세상에 나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보통 기능과 성능입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를 만드는 것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과 노력, 그리고 협업하는 과정입니다.

Pegasus 1.5 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리서치, 머신러닝 엔지니어링(MLE), 백엔드, 데이터, 테스트 인프라까지 여러 역할이 하나의 목표 아래 더 촘촘하게 연결되며 진행됐습니다. 누군가는 학습과 데이터 품질을 맡았고, 누군가는 evaluation과 serving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습니다. 누군가는 User-facing API와 SDK를 만들었고, 또 누군가는 촉박한 일정 안에서 테스트 자동화 작업으로 릴리즈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무엇보다 Pegasus 1.5 팀에게는 이번 릴리즈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시 바닥부터 쌓아 올린다”는 감각에 더 가까웠습니다. 학습 코드, 서빙 구조, 평가 방식까지 다시 정리하며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었죠.

“외부적으로는 1.2에서 1.5로 올라가는 거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에 가까웠어요.”
— Sam, ML Research Scientist


더 선명해진 목표, 더 중요해진 데이터

이번 Pegasus 1.5 릴리즈 중 크게 달라졌던 점 중 하나는 모델 개발의 목표가 훨씬 명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더 잘 풀 것인가”를 먼저 정의하고, 그에 맞춰 데이터와 학습이 설계되었습니다.

“막연하게 많은 데이터를 쏟아부으면 모델 성능이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걸 직접 확인했어요. 잘하고 싶은 capability가 있으면, 그걸 타겟하는 데이터를 진짜 모아야 한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라는 걸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Data is King.
— Sam, ML Research Scientist

이 변화는 데이터 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데이터가 실제로 학습에 어떻게 쓰이고 어떤 병목을 만드는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의 협업이 '코끼리 발 더듬듯이' 부분적으로만 보였다면, 이번에는 전체가 연결된 형태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데이터만 단순하게 전달드렸을 때는 사실 회사의 전체적인 파이프라인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조금 간접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면서, 모델의 flywheel을 더 빨리 돌릴 수 있는 ideation이 더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 Elton, Software Engineer, ML Data

“기존에는 데이터를 넘겨드리고 나면 그 다음 프로세스는 잘 모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아, 실제로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런 문제가 있구나’를 직접 보면서 점점 더 알아간 것 같습니다.”
— Haley, Software Engineer, Data


역할은 더 넓어졌고, 일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이번 Pegasus 1.5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습니다.

TwelveLabs의 엔지니어링 + 리서치 팀은 Pod 구조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기능별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 목표를 중심으로 필요한 문제를 더 넓게 맡게 됩니다. Pod는 특정 목표나 제품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 협업 팀입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 + PM + 디자이너 + QA가 한 팀으로 묶여 하나의 기능이나 도메인을 자율적으로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training task를 end-to-end로 경험하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학습 직전 단계의 최적화까지 맡고, 백엔드 엔지니어가 API 스펙부터 서비스 연동, SDK까지 함께 보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기능 조직에서는 기대되어지는 기능에 대한 역할만 부여받았었는데, 지금은 Pod이라는 제품 목적 조직으로 바뀌었잖아요. 내가 가지고 있는 specialty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서 더 넓은 영역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만큼 좀 더 high-level한 것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히 업무량의 증가가 아니라, 개인이 더 많은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변화에 가까웠습니다.


촉박했지만, 그만큼 밀도 있었던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조금은 현실적인 순간들)

이번 릴리즈는 여러 팀원이 공통적으로 “타이트했다”고 표현할 만큼 일정이 촉박했습니다. 실제로 밤을 새워 학습 문제를 해결하거나, 릴리즈 직전에 몇 시간만 자고 다시 작업을 이어가는 상황도 있었죠.

“한 사람이 프로젝트 하나를 온전히 책임을 지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커요.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이제 개인의 오너십이 되게 커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게 저한테 요즘에 인상적이에요.”
— Wade, Machine Learning Engineer

“솔직하게는 금요일에 학습이 안 돌아서, 토요일 아침 7시에 집에 들어간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Sam, ML Research Scientist

“새벽 3시까지 Kian이랑 Sam이랑 일했는데 ... 수학여행하며 새벽까지 정신없이 헛소리하고 그런 감성이 있었는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노란장판 감성... '한 번쯤 할 만하다. 아 내가 스타트업을 다니는구나.’ 저는 중간에 못하겠다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둘은 새벽 7시까지 했대요.”
— Lia, ML Research Scientist

하지만 동시에, 그 압축된 과정이 빠른 학습과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처음 일정을 들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Kevin은 evaluation platform을 처음부터 끝까지 구축하며 LLM 모델 사이클 전체를 손으로 경험했습니다.

“일정이 엄청 타이트하고 한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얻는 것은 있었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사용자 경험까지 연결된 설계

이번 릴리즈에서는 모델의 기술적인 개선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이 기능을 쓰게 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API 설계에서는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더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방향이 바뀌며 많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영상을 분석하려면 indexing을 먼저 거쳐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 없이 URL만 있어도 바로 돌릴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설계 하나에 꽤 많은 고민이 들어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모델이 좋아지면서 내부 로직이 바뀌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API 자체를 어떻게 디자인할지를 많이 고민했어요. 확장성도 열어두면서, 지금 사용자가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Genie, Backend Engineer

QA 측면에서도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단순히 기능이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이 정도면 실제 사용자에게 충분히 좋은 경험인가”를 기준으로 품질을 판단했습니다.

“한 일주일이나 2주일 정도가 필요할 수도 있는 테스트를, 자동화 스크립트와 사전 준비 덕분에 3~4일 내에 웬만한 버그나 이슈를 다 리포팅하고 고칠 수 있었어요.”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서울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

이번 Pegasus 1.5를 돌아보며 많은 팀원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서울 오피스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보다, 논의와 의사결정 사이의 거리가 짧아졌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슬랙 메시지를 길게 정리해 태평양 건너편의 팀의 답을 다음날까지 기다리는 대신, 필요한 순간 바로 화상 회의를 열고 함께 논의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Pod 안에서 결정권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속도였습니다.

“슬랙 허들로 그냥 바로 얘기하고, 같이 디자인하고 … 버그 같은 것도 페어 프로그래밍하면서 바로바로 수정하고 했어요”
— Genie, Backend Engineer

“서울 오피스에서 모든 개발 인원들이 다 모여가지고 필요할 때마다 구두로, 대면으로 이야기하고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업무 밀도와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어요.”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 변화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차이를 넘어, 일하는 구조 자체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팀 사이의 협업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결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 단위 안에서 움직이게 되면서 “진짜 팀처럼 일했다”는 감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context를 주고받는 기회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팀 간의 협업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다 들어오고 팀원들이랑 자주 얘기를 하게 되면서 … 그래서 그냥 진짜 팀처럼 일하게 됐어요.”
— SJ, Machine Learning Engineering Manager

QA를 담당한 Luke는 이 모든 변화를 가장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얘는 계획한 날짜대로 됐다."


"모델같이 불확실한 건 예측한 날짜대로 간다는 게 더 힘들거든요. 그런데 예측한 대로 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숙련도가 올라왔다거나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반증이기 때문에, 그게 되게 놀라웠습니다. 팀이 잘 됐다. 옆에서 봤을 때."
— Luke, Software Engineer, Testing Infrastructure


완성보다, 다음을 위한 기반

흥미로운 점은, 이번 릴리즈를 이야기한 많은 팀원이 Pegasus 1.5를 “완성된 결과”보다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에 더 가깝게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evaluation platform이 zero-to-one으로 구축됐고, 데이터와 학습 파이프라인이 더 긴밀하게 연결됐고, 앞으로 모델을 더 빠르게 개선하기 위한 마일스톤도 조금씩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flywheel을 만든 과정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다음에 릴리즈는 더 발전될 수 있고 더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Kevin, Machine Learning Engineer

그러면서도 이번 모델에 대한 솔직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ML Research Scientist Lia는 타사 VLM과 블라인드로 비교한 평가 결과를 아직도 완전히 믿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만든 모델이니까. 되게 막 못할 것 같고, 끔찍할 것 같고 이런 게 좀 있는데… 사내에서 타사 VLM이랑 블라인드 테스트를 할 때, 속으로 '와, 타사 VLM 진짜 잘한다. 페가수스 못하네' 이러면서 투표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뽑은 4표 중 3표가 페가수스였다는 거예요. 저는 아직도 버그를 의심하고 있어요. 그럴 리가 없다."
— Lia, ML Research Scientist

만든 사람이 오히려 가장 의심했다는 점. 그리고 그 의심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왔다는 점. 아직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다음에는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만큼은 팀 안에서 분명해졌습니다.


마무리

Pegasus 1.5는 기능과 성능만으로 설명되는 릴리즈가 아니었습니다.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더 가까이 연결되고, 더 넓은 책임을 가지고, 더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했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더 나은 다음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팀. Pegasus 1.5는 그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페가수스 1.5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Pegasus 1.5 Tech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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